복면가왕 가위손 시나위 김바다의 '은퇴선언'

복면가왕 가위손 시나위 김바다의 '은퇴선언'

 

 

어제 복면가왕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시나위 보컬 김바다의 출연이라니.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모처럼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이제 복면가왕에도 출연했던 락 보컬로 더 인식될 수도 있겠지만

시나위의 대표 보컬리스트 김바다씨는 전설이었죠.

시나위, 김바다 하면 대표적인 곡 '은퇴선언'은 정말 명곡입니다.

당시 창작의 고통으로 은퇴선언을 했던 서태지의 디스곡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후 배경을 떠나서 곡 자체의 완성도와

국내에서는 듣기 힘든 사이키델릭이 느껴지는 김바다의 보컬은

몇 안되는 국내 락 음악계에서 대표적인 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때 시나위를 떠나 따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다시 시나위의 보컬입니다. ㅎ

몇 해 전부터 여린 감성이 느껴지는 모던락이 대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락음악이라고 하면 시원하게 내지르는 보컬도 있어야 듣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과거 시나위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던

김바다의 목소리로 다시 한 번 은퇴선언 들어보세요.

복면가왕은 그냥 놀러나온 것 같아요 ㅎㅎ

 

 

 

어제 나는 은퇴했었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난 눈물 흘렸었지

나의 연극(너를 위한 무대) 너는 관객(나를 위한 성공)
나의 연출(너를 위한 이별) 너의 동의
멋진 말들로 연설을 했었지
젖은 눈으로 기다림을 약속하면서

슬픈 연극은 끝났어
나를 보내야만 해
너희들의 슬픔이면
나에게 힘이 돼
기다림에 지칠 때면
다시 돌아올거야
너희들의 눈앞으로

오늘 나는 영웅이 되었지
수많은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눈물 흘릴테지

나의 연극(너를 위한 무대) 너는 관객(나를 위한 성공)
나의 연출(너를 위한 이별) 너의 동의
멋진 말들로 연설을 했었지
젖은 눈으로 기다림을 약속하면서

슬픈 연극은 끝났어
나를 보내야만 해
너희들의 슬픔이면
나에게 힘이 돼
기다림에 지칠 때면
다시 돌아올거야
너희들의 눈앞으로

슬픈 연극은 끝났어
나를 보내야만 해
너희들의 슬픔이면
나에게 힘이 돼
기다림에 지칠 때면
다시 돌아올거야
너희들의 눈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