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선영이네 연포탕
연포탕으로 유명한 을지로 맛집 선영이네 다녀왔습니다.
선영이네는 싱싱한 자연산 낙지 전문점인데 그 이유는 곧 알 수 있습니다.
연포탕 중자를 주문했는데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둘이서는 다 못먹을 양이에요. ㅋ
반주로 참이슬 빨간색 한병 주문했습니다. ㅋ
연포탕에 이미 낙지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릇을 갖고 테이블로 오는 아주머니.
그 이유는 저렇게 살아 있는 낙지를 보는 자리에서 넣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낙지를 넣기 전에 살짝 잘라 산낙지로도 먹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아주머니 센스짱!
그리고 이어지는 살생(?)의 현장 ㅎㅎ
낙지를 가볍게 데쳐서 직접 그릇에 잘라담아 주신답니다.
선영이네 서비스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제비!
수제비와 함께 먹으라고 접시채 들고와서 담궈주고 가셨습니다.
직접 자리에서 싱싱한 낙지를 넣어주는 것도 모자라 미나리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서 무척 국물맛이 개운하답니다.
선영이네 연포탕의 유독 개운한 국물 맛의 또 하나의 비결은 바로 조개입니다.
냄비 바닥에 잔뜩 깔려있는 조개는 정말 개운한 국물 맛을 완성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해감도 얼마나 잘하셨는지 조개 먹을 때 모래가 전혀 씹히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오랜 맛집이 많다고 소문난 을지로 한번씩 찾아가게 되는데 먹을 때마다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는데
선영이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가게 내부는 비좁지만 소주를 부르는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인 연포탕!
서울에서 이런 맛의 연포탕을 먹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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