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특이했지만 신기했던 LG 제품들
오늘은 IT전문 매거진 '더 기어'에서 소개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독특했던 LG 제품들을 모아봤어요.
몰랐는데 알게 모르게 LG는 꽤나 과감한 시도를 했던데요.
과감한 시도만큼 과감한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도 스마트폰 V10 마케팅에서 많은 말들이 오가고 했었는데
LG 개발자 여러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1. 세계 최초의 풀터치폰 '멀티 X (GPA-1000N)'
지금이야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LG는 2007년 풀터치 스마트폰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
1996년 PDA폰 멀티 X를 출시했었다고 합니다.
팩스밀리폰으로 불리기도 했던 멀티 X폰은
터치 스크린에 약도를 그린 후에 바로 팩스 전송이 가능했고
당시 출시 가격은 99만원이었답니다.
2. 세계 최초의 도크형 스피커 '아하프리'
아이팟이 태어나기 전
LG는 '아하프리'라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생김새는 워크맨에 가까웠지만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해 도크에 꽂아 충전할 수 있게 했으며
3세대 때에는 충전도크에 스피커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는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충전 도크형 스피커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아이패드보다 먼저 나온 '디지털 아이패드' (추가)
알고보면 LG는 애플보다 항상 앞서 제품을 선보였던 기업이었습니다.
프라다폰, 프라다링크, 웹패드!
아이패드의 조상격이라 할 수 있는 2001년 공개한 웹패드.
해외 출시 모델명은 디지털 아이패드였다고 하는데요.
리눅스 운영체제와 인텔 스트롱 ARM CPU를 탑재하고
블루투스, 무선랜, 펜 인식이 되는 터치 스크린을 제공했는데요.
이 제품은 아파트 인터폰으로 발달했다는 기사도 있네요.
4. R2-D2를 닮은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1세대
2001년 일렉트로룩스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만들자
이에 질 수 없는 LG도 2년 후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출시합니다.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디자인은 인상적이지만
상부가 너무 무거워 툭하면 걸리는게 문제였는데요.
그래서 지금은 납작한 형태로 바뀌었죠.
5. 세계 최초의 무슬림폰 끼블라(QIBLAH) 폰
2003년 LG는 끼블라폰이라는 독특한 폰을 출시했습니다.
하루 다섯 번 메카를 향헤 의식을 치르는 무슬림을 위한 폰인대요.
GPS가 내장되어 어디서든 메카 방향을 알려주고
하루 다섯 차례 알람을 울려 예배를 도와
중동 지역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폰이라고 합니다.
6. 세계 최초 음주측정폰 '레이싱폰'
끼블라폰에 이어 또 다른 독특한 폰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까지 찾아가서
자동차 형태의 레이싱폰을 출시했는데요.
자동차 엔진 효과음과 음주 측정폰 기능이 있어요.
폰에 입김을 불면 혈중 알콜농도가 표기 되는데
입냄새가 베는 것을 막기 위해 은나노 코팅으로 마감을.
숙취해소법, 건강음주법 등의 정보가 들어있기도 했답니다.
7. 우드 프레임 TV '브로드웨이'
2006년 LG는 유행을 역행하여 우드 프레임의 TV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유행은 미래적인 느낌의 하이그로시였다는데요.
TV에 이어 폰도 우드 프레임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다행히 더 이상 지속되지는 않았답니다.
8. 국내 최초의 스마트워치 '프라다 링크'
지금까지 등장한 스마트폰 중
가장 럭셔리한 스마트워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라다링크.
LG는 이미 7년 전에 스마트워치의 모든 것을
프라다링크를 통해 구현했지만
잘못된 마케팅은 기억 속에서 잊혀지게 만들었죠.
게다가 2014년 프라다링크와 비교도 안되는
G워치를 선보이는 의문스러운 행보를 합니다 ㅋ
9. 세계 최초의 영상통화 시계? '와치폰'
2009년 LG는 영상통화폰을 선보입니다.
손목시계 형태의 휴대폰으로
터치 스크린, 영상 통화, 생활 방수, 블루투스, MP3를 지원했지만
부담스런 두께와 무게, 비싼 가격으로 금새 잊혀지게 됩니다.
10. 세계 최초의 투명폰 '크리스탈 GD900'
2009년 LG는 바빴던거 같습니다.
영상 통화폰에 이어 투명폰도 출시했던대요.
키패드 부분을 투명 터치 스크린을 적용했고
일반 키패드 입력 및 커서 이동도 가능했지만
별다른 인기를 모으지 못했는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하네요.
11. 한국에서 나온 가장 섹시한 TV, LG 클래식 TV '14SR1EB'
이건 저도 정말 갖고픈 제품 중 하나랍니다~
LG는 2009년 럭키금성 TV를 기념하기 위해
레트로한 디자인과 철제 안테나, 로터리식 채널,
전체적인 박스까지 아주 멋지게 만들었는데요.
이렇게 TV를 브라운관 사업을 중단하면서 단종시켜 버렸답니다.
하지만 수요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현재는 LCD식 클래식 TV로 이어지고 있어요.
12. 세컨드 스크린의 원조, '비키니폰'
최근 LG는 V10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의 세컨드 스크린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피처폰 시대에 이미 세컨드 스크린이 있었다고 해요.
2008년 출시된 비키니폰이 바로 최초라 할 수 있는데
LG 마케팅 담당자는 워낙 수많은 제품들이 출시됐다 사라지니
미처 비키니폰의 몰랐나 봅니다.
13. 세계 최초의 휘어지는 스마트폰 'G 플렉스'
단순히 휘어진 스마트폰이 아닌
휘어졌다 펴지는 스마트폰 G플렉스를 출시했었지만
너무 큰 사이즈의 폰은 휘어지는 느낌을 전해주기엔 부족했고
사람들의 반응도 미미했습니다.
현재는 플렉스 라인을 접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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