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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대상

내가 다이어트를 성공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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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정말 365일 다이어트를 하는거 같습니다.저 같은 경우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는 정말 말랐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6학년 때 갑자기 키가 클라고 그런지 몰라도 엄청 먹을게 땡기더라구요. 그때까진 키가 보통이였습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고, 그리고 5학년때까지는 단독주택에 살았는데요 1층에는 이모네가 2층엔 저희집이 살았습니다. 엄마아빠가 다 일을 나가셔서 이모네랑 같이 살며 이모가 절 보살펴 줬는데요. 항상 반찬이 콩나물, 시금치, 두부, 멸치 등 정말 고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식단이였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살아서 옆집, 앞집, 뒷집, 옆 골목 항상 친구들이랑 뛰어놀기 바빴습니다.

근데 6학년 때 다른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일단 반찬을 엄청 못하는 엄마는 -_-.. 인스턴트 식품으로 냉장고를 채우셨죠. 물론 그전처럼 나물이며 두부며 몸에 좋은 반찬도 있긴 했지만 맛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인스턴트 식품만 먹었습니다. 맛있잖아요 -_ㅠ 그리고 엄마아빠가 출근하면 혼자 덩그러니 집에 있어서 간단한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사를 와서 동네에는 친구들이 없었어요. 물론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사귀었지만 친한 친구들은 은근 멀리 살더라구요 (학교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거기 근처에 살더군요) 그래서 밖에서 놀 수도 없었어요 -_ㅠ

그래서 그때부터 살이 조금씩 포동포동 하니 찌기 시작했습니다. 이사 오기 당시 제 몸무게는 32kg 정도, 이사 오고 중학교 올라가서 몸무게를 재어보니 48kg -_-.. 거의 2년 사이에 16kg가 확 쪘습니다. 물론 키도 크긴 컸지만 보기 좋게까지는 아지만 어른이 보기엔 보기 좋게 통통하네였습니다. 하지만 중3때 여름전 몸무게를 재어보니 60kg T^T
그 당시 허리는 28인치에 상체는 66 반 (제가 좀 상체비만입니다)

근데!!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아져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밥도 안먹고 춤에 빠져 아침은 안먹고(게을러서) 학교가서 급식먹고 학교 끝나면 바로 친구들과 4시부터 11시까지 저녁밥도 안먹고 심지어 음료수도 안먹고 춤만 췄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면서 새로 교복을 맞추면서 '아, 내가 춤을 춰서 살이 많이 빠졌구나'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글쎄 허리가 25인치에 몸무게가 46kg이였답니다!! 상체는 44정도!!! 그리고 키도 엄청 많이 컸더라구요. 그 당시 키는 164정도?

엄마가 쓱 보더니 "살이 언제 이리 많이 빠졌냐? 근데 고등학교 올라가면 살찐다 옷 크게 사라 -_-"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귀에 들릴리가 있나요 ㅋ 이미 날씬해져있고 앞으로도 계속 춤을 출꺼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ㅋ 최대한 몸에 맞춰 교복을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어느덧 고2 겨울이 되었습니다. 딱 그때부터 춤을 추지 않았던거 같아요. 많이 췄으니 질릴만도 했고 이제 공부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빡!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됐냐구요? 고3 수능 보기 전까지 엄청 살이 찌고 25인치 허리에서 28인치 허리로 변신! 그리고 모무가도 46kg 다시 56kg 변신!
다시 중3때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보다 키가 많이 커 뚱뚱해 보이진 않았고 그냥 보통 여자사람처럼 보였죠) 그리고 왜 -_- 여자고등학교들은 하나같이 언덕 정상에 꼭 학교가 있을까요? 그리고 저희 학교 근처엔 무다리고개라고 있었습니다. 그 고개를 넘어야 학교에 갈 수 있는데 계단이 무려 1층에서 2층 가는 정도의 계단이였거든요. 무다리고개 넘어 다시 학교 언덕을 넘어오면.. 어느새 젓가리 다리도 무다리로 변신 +_T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광란의 술질을 합니다ㅋ 대학교1학년 1학기까지 쭉쭉 술을 마셨던거 같습니다. 점점 더 살이 찌고 있더라구요 으악! 그리고 술만 먹나요? 술 먹고 다음날 속이 안좋으니 느끼한걸 먹어줍니다. 햄버거나 까르보나라로 배속을 살살 달래줍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구요?    '-' <- 이랬던 얼굴이 ( '-' ) <- 이렇게 된답니다.

그 상태 그대로 다시 취업을 합니다. 취업하면 살이 빠질지 알았습니다 ^-^* 하지만 얄짤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 두드리고, 끝나고 집에 갈라면 "어이, 맥주 한잔 하고 가지!", "오늘은 회식날 >_<"
T^T 저 다이어트 해요, 하면 "내일부터 해요~" 라고 주의에서 도닥여줍니다! 보통 직장인들은 아침을 굶고 출근해 점심을 먹고, 집에가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비벼먹고 과자를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_-..
스트레스 무시할꺼 못됩니다. 저도 원래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걸로 절대 풀지 않던 사람인데 어느날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왔는데 밥을 막 비벼 먹고 배를 두드리며 행복해 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ㅎ ㅏ - -....

지금 제 상태는 어떻냐구요?  (         '-'          ) <- 제가 볼땐 이런데 남들이 볼 땐 그 정돈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한 (    '-'    ) 이정도?? -_-.. 살 빼야죠. 근데 그거이 쉽지가 않습니다. 집 앞에 헬스장이 없거든요 (변명입니다). 저녁에 밥을 안먹으면 엄마가 "너 무슨 고민있니" 라고 말씀을 하세요. 그럼 ^0^ 아냐 이제 먹을라고 ㅋ 하며
씩 웃고 식탁에 딱 앉아있습니다.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안먹어야지! 하면 친구가 "나 오늘 완전 우울해ㅠ"하며 술 한잔 하자고 전화 옵니다.

살을 뺄 수가 없어요. 엄청 통통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하도 유혹들이 많으니 1년 잠수타고 술 안먹고 운동하고 친구 멀리 하고 짠! 나타나더라구요. 살 엄청 뺐슶니다. 그 친구 한명이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살은 그렇게 친구 안보고 안먹고 살아야만 살 뺄 수 있습니다. 물론 부지런한 사람들이나 체질적으로 마른 사람은 제외하구요.

저만 그런다구요?? 에이 -_-.. 과연 나만 그럴까요? 씨익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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