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인터넷 가입 5년 이용 솔직 후기

현재 저희 집은 LG U+를 이용 중입니다. 정확하게는 인터넷만 LG인터넷 가입을 하면서 U+tv까지 함께 신청해서 이용 중이고 이제 5년이 다 되어가고요. 모바일은 10년 동안 사용하다가 이번에 타 통신사로 옮겼습니다. 서비스가 갈수록 안 좋아져서요.

어쨌든 오늘은 인터넷 이야기니까 5년 동안의 솔직한 사용기를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원래 이전 집에서 CJ 헬로비전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LG U+로 옮기게 되었는데 이유는 다른 것보다 제가 모바일을 LG U+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합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상당했거든요. 물론 그것만이 변경의 이유는 아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결합 혜택이었습니다.

그리고 5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그동안 이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아울러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혜택을 받아서 LG인터넷가입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internet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그 자체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고요.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U+기가 Wi-Fi라고 하는 공유기를 제공해 주는데 이 공유기가 참 안 좋습니다. 저희가 500M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데 속도를 측정해보면 많이 나와야 30~40Mbps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오죽했으면 설치하러 오셨던 분이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당장 해지를 하려고 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이들나라 때문에 그동안 참고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규정 속도 이하의 속도를 제공하는데 통신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합니다. 1개월 이내에 동일 장애로 3회 이상 접수를 하면 되고요. 저도 이 경우에 해당돼서 해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왔는데 여기서는 갈수록 속도가 저하되어서 불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약정이 남아있어서 옮길 수도 없네요. 젠장!!!

과거에는 공유기를 교체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었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2개의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속도를 측정한 것인데 U+기가 Wi-Fi 공유기와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로 잰 속도가 이렇게 차이가 나더라고요. 물론 500M 상품을 이용하는데 189Mbps라는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만 해도 크게 불만을 갖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안그렇습니다. 그러니 불만이 쌓이겠죠.

어쨌든 집에서도 일을 하고 있고 특히나 요즘 상황에서는 재택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보다 더욱 internet이 중요한데요.

속도도 중요하지만 안정성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집에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도 하고 있는데 사실 189Mbps의 속도로도 가끔 화질 저하나 렉이 발생하더라고요. 컴퓨터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컴퓨터의 문제라기보다는 회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어떤 와이파이에 연결되느냐에 따라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거든요.

그냥 단순하게 웹서핑을 하는 정도라면 저도 별로 신경을 안 쓸 텐데, 일을 할 때는 자료를 주고받는 경우도 많고, 저처럼 요즘은 1인 미디어들도 많이 등장해서 집에서 영상을 업로드하는 경우도 많고,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 속도가 느려서 연결이 잘 안되거나 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네트워크는 게임을 하거나 영상 스트리밍 감상, 실시간 스포츠 중계 시청 등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합니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게임 리뷰를 좀 하면서 느낀 건 속도가 느리면 정말 게임 의욕이 팍팍 저하되더라고요. 연결이 끊기거나 렉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고 움직임도 느려서 배그 같은 게임은 꿈조차 꿀 수 없습니다.

지금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완전 짜증납니다.

여기에 집에서 LTE나 5G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텐데요. 저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웬만해선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 연결을 하지 않는데 이제는 넷플릭스 감상을 할 때는 가끔 와이파이 접속도 합니다.

이유는 5G 서비스가 도입된 후 실내에서는 5G 연결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고, LTE 역시 전보다 속도가 느려진 걸 확연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LTE 무제한인데 속도가 53.5Mbps 밖에 안 나옵니다. 이 속도로는 영상 스트리밍 시청을 할 때 렉이 심심찮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Wi-Fi 연결은 필수인데 그러려면 결국 필요한 건 유선 internet입니다.

다음은 U+tv 사용자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internet 때문에 LG인터넷가입을 한 게 아니라 IPTV 때문에 가입했습니다. TV 자체는 사실 그다지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어차피 어떤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든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정규방송 및 일반 케이블 채널 이용에 있어서 특별히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각 회사별 전용 서비스의 차이입니다. U+tv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아이들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희도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를 위해 다른 회사 서비스보다 U+tv가 낫겠다고 판단을 했답니다.

물론 이것도 과거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볼만한 건 죄다 유료가 됐습니다.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돈을 내야하니까요. 때문에 약정 끝나면 바로 해지해버릴 겁니다. 절대,네버, 다시는!

과거 저희 아이들은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바다나무도 좋아하고 핑크퐁이나 기타 여러 가지 콘텐츠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안 봅니다. 유료라서 못 봤었는데 이제는 안 봅니다. 넷플릭스가 있거든요.

물론 U+tv를 이용하면 넷플릭스도 리모컨 핫키로 바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건 상당한 장점인데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넷플 요금제를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메리트가 하나도 없거든요.

나중에 약정 끝나고 해지할 때 귀찮을 것 같아서 아예 처음부터 안 묶었습니다.

어쨌든 넷플릭스는 Netflix Original Series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위쳐, 킹덤은 물론이고 정말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을 재우고 새벽에 아이패드로 보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IPTV를 볼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나라도 죄다 유료로 바꿨는데 볼 만한 게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넷플릭스가 좋은 이유는 아이들이 볼 게 많다는 것입니다. 외국어를 배우기에도 좋습니다.

그런데 아실지 모르겠지만 Netflix를 감상하기에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좋은 속도를 제공하는 건 바로 LG U+랍니다. 따라서 Netflix를 제대로 이용하고 싶다면 LG인터넷가입을 하는 게 좋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화질이 가장 좋고, 연결의 끊김도 없기 때문이죠.

어쩌면 이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와이파이를 통해 IoT 기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다음 로봇청소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할 수 있죠. 소모품 관리 등도 가능합니다.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줬는데 이러한 모든 것이 결국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리가 됐겠죠?

저의 5년 동안의 사용기를 통해서 정리해드리자면 LG인터넷 가입을 고민한다면 속도는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지만, 이건 역시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지역을 잘 확인해야 하고요.

넷플릭스 볼 때 특히 속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넷플릭스 마니아라면 당연히 LG U+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IPTV때문이라는 둥 이런 소리가 있다면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차가 있지만 그동안 유일한 장점이었던 아이들나라가 죄도 유료로 바뀌어서 아이들 있는 가정에서도 요즘은 인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쩌면 KT가 이 부분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돈을 내고 보는데 볼 만한 게 없는 LG U+tv.

약정이 남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보지만... 5년 동안 사용하면서 처음에는 좋았으나 갈수록 안좋아지거 있기 때문에 약정 끝나면 바로 안녕할생각입니다.